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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서밋 창립자 패디 코스그레이브 “아시아 기술 산업의 조용한 자신감에 감명”

작성일 : 2015-07-16 06:17 작성자 : 웹서밋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테크 컨퍼런스인 라이즈(RISE)가 홍콩에서 개최된다. 테크 컨퍼런스인 웹 서밋(Web Summit)의 창립자이자 CEO인 패디 코스그레이브(Paddy Cosgrave)가 이에 대해 몇 가지 의견을 내놨다.

코스그레이브는 CEO는 “최근 나는 7일 동안 7곳의 아시아 도시를 방문해 유명한 기업가와 투자가, 차세대 기술기업의 리더를 만났다. 내가 상하이의 호텔에서 체크인을 할 때 누구를 만났는지 아는가? 투자가이자 기업가이며 페이팔(PayPal)의 공동창립자인 피터 티엘(Peter Tiel)이 프런트 데스크 앞에 서 있었다. 우리는 짧은 대화를 나눴고 나는 피터의 책 홍보 일정 때문에 자리를 떴다. 피터와의 만남을 통해 중국과 아시아의 경제가 모든 이의 최대 관심사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의 스타트업과 기업인들을 만나기 이전부터 이 같은 흐름은 명백해 보였다. 혁신과 창업 생태계를 향한 미래는 분명 밝았으며 나는 이들이 가진 능력과 야망, 원대한 계획, 일의 진척 속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코스그레이브는 또 “흥미로운 점은 이 같은 야망은 겉으로 드러나기보다 숨겨져 있었고 이는 실리콘밸리의 모습과는 다르다는 점이다. 내가 만난 많은 사람들의 겸손한 태도에서 이는 그대로 드러났다. 한 중국 기업가가 한 말에서도 이것은 잘 드러난다. 그는 ‘이제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개발도 이전보다 훨씬 쉬워지고 있다. 제품에 차별점을 주는 것은 제품 자체가 아닌 오히려 광고마케팅(hype)이라는 점을 깨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기업인의 이 같은 야망은 라인(LINE)의 전 CEO인 모리카와 아키라(Akira Morikawa)가 자신의 신규 벤처기업인 C 채널(C Channel)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잘 드러난다. 그는 C 채널이 어떻게 5억엔(미화 410만 달러)의 자금을 모았는지 설명했으며, C 채널은 라이프스타일 매거진과 동영상의 결합을 통해 패션, 푸드, 여행, 대중문화와 관련된 컨텐츠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는 아키라 대표의 성공이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를 이어 라인을 경영하고 있는 이데자와 다케시(Takeshi Idezawa)는 이번 RISE의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코스그레이브는 “아시아, 특히 중국 기술업계에서 이처럼 조용한 자신감이 자리잡고 있는 배경에 대해 두 가지 이유가 떠올랐다. 구글, 골드만삭스, 맥킨지, 애플, 하버드, 스탠퍼드 등 해외 굴지의 기업과 교육기관에서 훈련을 받은 중국인들이 고국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수많은 이들이 기술기업을 창업하거나 이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예전에는 해외로 떠났던 많은 우수 인재들이 계속 중국에 남아 있기도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이유로는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은 중국의 차세대 유망기업은 10여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풍부한 자금지원을 받았던 기업들과 매우 비슷하다는 점이다. 즉 무언가 보여주기 위한 화려함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이 정도 규모를 갖추고 공세적 특성을 보이는 기업들이 일부 있다. 그러나 실리콘 밸리에서 돌아온 전도유망한 중국의 인재들은 특별한 혜택을 받는 것에는 무관심한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아무도 그것에는 관심이 없다. 이들은 창업활동에만 집중한다. 아시아 지역의 스타트업 기업인들은 창업단계에서 무언가 특혜를 바라는 직원들에 대해 팀의 일원으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기는 것 같다”며 “차세대 기술기업을 키우고 있는 이러한 조용한 아시아 기업가들은 결국 전 세계를 정복하게 될 것이다. 차세대 기술기업은 중국 및 기타 아시아 시장을 정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만에는 하드웨어 분야에 높은 수준의 공학적 재능을 갖춘 인재가 많았다. 다른 지역에서는 하드웨어 창업기업이 상대적으로 드물다. 하지만 오랜 시간 OEM으로 타기업에 제품을 공급한 역사를 지닌 대만에서 하드웨어 창업 붐이 불고 있으며, 대만의 인재들이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는 RFID 도어록을 스마트록으로 탈바꿈시킨 iLokcy.com과 스마트폰을 현미경으로 쓸 수 있도록 바꾸는 Aidmics와 같은 창업기업을 다가오는 라이즈 행사에서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최근의 추세를 살펴보면 대세는 인터넷 플러스(Internet+)이다. 구글은 소프트웨어 기업이지만, 우버(Uber)와 에어비앤비(Airbnb)는 하이브리드 기업이자 인터넷 플러스 기업이며 O2O(Online to Offline) 기업이기도 하다. 이들 기업은 기존의 사업모델과 산업구조를 바꾸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 아시아의 하이브리드 기업은 자동차, 숙박업, 원자재 등 모든 산업의 구조를 바꾸고 있을 뿐만 아니라 컨퍼런스 산업까지 삼키고 있다. 예를 들면, 우버 창립자인 트래비스 칼라닉(Travis Kalanik)은 2011년 웹 서밋에 함께 참여했다가 역시 같은 행사에 참여한 투자가 셔빈 피셰바(Shervin Pishevar)와 만나 더블린의 셸번 호텔에서 맥주 한 파인트를 마신 뒤 2650만 달러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 둘은 호텔의 비즈니스 센터에서 투자를 위한 서류작업을 마쳤다.

패디 코스그레이브는 “라이즈 같은 행사가 개최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이 있을 것이다. 사실5년전 웹 서밋을 처음 개최할 당시만 해도 수백 명이 참여하는 작은 규모의 행사를 기획했었다. 그러나 홍콩에서 열리는 이번 라이즈 행사에는 수천 명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점점 커져가는 관심을 시사했다.

수년간 수많은 아시아의 창업기업이 웹 서밋에 참여하기 위해 수천 마일을(누적 수백 만 마일)을 여행해야 했다. 이들 아시아 기업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아시아를 무시하게 되면 당신은 위험을 자초하는 셈이라고”

라이즈에 대한 추가 설명은 www.risecon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