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웰빙명소탐방]

[행코의 제주 탐방 27] 제주돌문화공원

작성일 : 2020-12-06 07:37

제주도의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설화'의 인문학적 의미!
단순 거인설화와 달리 제주민들의 자존감이 담긴 설화!

 

 

돌과 바람과 여자가 많다는 삼다도 제주를 방문하면 한번쯤은 제주도의 화산석을 한 개 정도 슬쩍 갖고 오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그러나 세계의 자연유산인 제주의 돌이나 화산분출물 등 7종은 보존자원으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만일 10센티미터 이상 자연상태의 돌을 불법 유출하다가 적발되면 징역 5년이하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수도 있다.

 

 

그러니 제주에 가면 제주돌문화공원에 들러 눈요기나 실컷하고 오는 것이 좋다. "그 흔한 돌 하나 쯤은 괜찮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이 엄청난 사건의 단초가 되니 말이다. 하기사 2012년에 이 법이 제정되기 전까지는 무심코 그런 짓을 했었다. 자연석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화산분출물(송이, 용암구, 용암석순 등), 퇴적암(점토, 모래, 자갈로 이루어진 암석)도 금지된다. 게다가 조개껍질을 많이 포함한 모래(패사)도 안되고, 검은색을 띤 모래 반출도 불법이다. 이렇게 불법 유출하다가 공항검색대에서 걸려 압수한 돌과 모래들이 제주돌문화공원 공터에 쌓이고 있다.

 

 

제주돌문화공원은 15년이나 되었지만 지금도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매년 수백억원의 적자로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단법인 설문대가 '설문대 아리랑'이라는 행사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금년 가을에 처음 공연행사로 개최하여 학술세미나도 열면서 관광객들과 제주민들의 이목을 끌어보기도 했다고 한다. 이 행사의 주최측은 "코로나 19 사태도 자연환경을 파괴함으로 갈 곳을 잃은 바이러스가 인간을 숙주로 삼아 진화한 결과임을 알아차린다면, 인간과 자연과 동식물이 모두 대등한 관계를 이룬다고 일깨우는 제주도 신화의 교훈을 돌아봐야 한다, 이번 공연은 대지의 어머니 설문대할망의 사랑과 자비를 다시 자연에게 회향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히기도 했던 곳이다.

 

 

100만평의 넒은 면적의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도를 만들었다는 '설문대할망'과 그 할망의 아들 '오백장군' 설화가 중심 주제로 세워진 문화 생태공원이다. 하늘연못 아래 제주돌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돌박물관에는 화산이 폭발하면서 뿜어져 하늘로 올라간 용암덩어리가 공중에서 식어 떨어지면서 생성된 화산탄도 있다. 그리고 바람이나 파도 등의 풍화작용으로 형성된 암석의 구멍이나 동굴, 풍화혈들이 밀집된 벌집 풍화혈도 있다. 돌 절구나 돌 맷돌과 같은 돌민속 야외전시장도 있다. 

 

 

설문대할망이라는 거인 할머니가 한라산보다 더 큰 자신의 몸집을 이용하여 제주도의 산, 바위, 섬, 심지어 바다까지 만들었다는 설화는 재미를 넘어 자신감까지 일깨운다.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생존 그 자체에 다급함을 느끼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다 함께 잘 살기 운동'에 대한 희망도 일깨우고 있다. 표선면 해안이 본래 물이 깊어서 파도가 마을까지 들어오고 해마다 많은 아이들이 바다에 빠져 죽었는데, 설문대할망이 나타나서 모래를 퍼다 부어 백사장을 만들어 주었다는 설화는, 코로나 블루로 고통 중인 대한민국 국민에게 '감사-존중-나눔 운동'을 확산시키는 행복 코디네이터들과 행코 책임교수들의 파파게노 역할이 아닐까 싶다.

 

 

제주에서는 마을길에서 집안으로 올라가는 길을 올레라고 부른다. 그런데 올레 양 쪽에 구멍이 뚧힌 나무나 돌기둥이 있다. 나무로 된 것은 정주목, 돌로 된 것은 정주석이라고 한다. 구멍은 1개에서 5개의 구멍이 뚫려 있다. 그리고 그 구멍에 끼우는 나무를 정낭이라고 부른다. 정주목이나 정주석의 기능은 영역의 표시, 동물의 출입 방지 목적, 집주인의 출타여부 등을 알리는 제주 토착문화의 전승이다.

 

 

오백장군의 군상들과 수많은 항아리들, 말방앗간 등 제주도의 전통 초가 마을을 재현한 '돌한마을'도 있고, 특히 그 틈새를 메꾸고 있는 억새군락지도 방문객들에게 힐링과 웰빙의 가치를 넉넉히 제공하고 있다. 제주돌문화공원을 방문할 때에는 배낭에 간식과 음료수를 넣어 다니면서 마음 편히 걸어다니며 관람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일정이 바쁜 관계로 빨리 걸어 다니는 국민행복강사에게 동행한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들이 은근히 압력을 가한다. 천천히 걸으며 돌아보아야 제주도의 전통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이다.

 

 

 

글 / 뉴스포털1 전국방송취재본부장 김용진 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행코기자단, 행복 코디네이터, DNA힐링센터)

동행취재 / DNA힐링제주센터 센터장 오순금 행코 책임교수, 제주경찰청 이대성 행코 책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