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코총연합회

[행코의 웰빙 특강16] '위드(With) 코로나' 시대와 '플로리시'

작성일 : 2021-01-20 07:34

바이러스 시대에 마틴 셀리그만의 행복의 3요소와 페르마!

 

 

 

2020년대에 세계인류는 '4차산업혁명기 위대한 호모 사피엔스의 등극'이라는 키워드 앞에서 아주 심각한 좌절을 경험하고 있다. 그것은 사스와 메르스에 이어 2019년 초겨울에 등장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2020년 1월에 등장한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다. 결국 과학인류는 바이러스와의 전면전에서 된서리를 맞은 것이다.

 

이러한 까닭에 바이러스 시대 서민들의 아침 인사는 아주 평범하고 소박한 것으로 바뀌고 있다. "오늘도 바이러스의 공격을 가급적 피하도록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감염되지 않은 채 돌아오시게!"라고 말이다. 참 안타까운 현실 이야기이다. 그러나 국민행복강사가 20년간 대중강의와 교육 등을 통해 고독하게 외쳤던 질문이 이러한 시대상황에서 빛이 난다는 점에서는 일부분 이런 비극적인 상황이 긍정적이기도 하다. 

 

상당수의 현대인들은 잘 살고자 이른 새벽부터 부지런히 뛰고 있고, 또 잘 사는 것을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것이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웰빙의 일반적인 관점이다. 그러나 상당수는 웰빙과 행복을 같은 것이라고 단순화 시키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 개념을 분리하여 이해를 해야 한다. 참살이로 번역하는 웰빙은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이고, 행복은 웰빙의 결과라고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행복은 웰빙과 달리 내 삶이 얼마나 나 자신에게 긍정적 만족감을 안겨주는지를 수치화 할 수 있다. 그러나 웰빙은 다양한 시스템과 환경 등으로 구성된 까닭에 수치로 나타내는데 한계가 있다. 결국 우리는 행복을 추구한다기 보다는 행복을 안겨주는 웰빙을 연구하고 그것을 추구해야 한다. 

 

긍정심리학 창시자인 마틴 셀리그만은 행복은 삶의 만족도의 증가로, 웰빙은 플로리시의 증가라는 이분법적 구조로 이해한 행복학자이다. 그는 행복의 3대 요소를 제시했다. 첫째, 즐겁고 신나는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긍정정서'이다. 긍정정서는 안락함, 즐거움, 짜릿함, 기쁨, 환희 등과 같은 정서들이다. 둘째, 일상에서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자신의 일에 '몰입하기'이다. 암환자라고 하더라도 무엇엔가 몰입할 수 있다면 통증의 상당부분을 감소시킬 수 있다. 셋째, 인간이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의미있는 삶'이다. 몰입이나 쾌락 같은 감정들은 이기적인 태도이거나 고독감에 휩쌓일 가능성이 높다. 인간다움을 실현하는 것이 곧 행복을 따라잡는 자아실현이 된다. 

 

마틴 셀리그만이 말하는 행복의 3대 요소는 결국 삶의 만족도를 증가시키는 것에 있다. 그런데 웰빙은 행복의 3대 요소에 2대 요소가 필요하다. 그것을 그는 페르마(PERMA)라고 부른다. 페르마에는 긍정정서(positive emotion), 몰입(engagement), 관계(relationship), 의미(meaning), 성취(accomplishment) 이렇게 다섯가지 이다. 

 

마틴 셀리그만은 관계를 대인관계를 통한 긍정적인 에너지 공유가 가능하다고 보았다. 그래서 함께 생각하고 함께 활동하는 건강한 관계가 웰빙의 조건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또한 성취는 다소 이기적이기는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결과물이다. 내가 타인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지는 못하더라도 그것 자체가 좋아서 노력하면서 얻어지는 결과를 의미한다. 이러한 웰빙의 5대 조건인 페르마를 통해 추구하는 것은 플로리시이다.

 

마틴 셀리그만에 의하면 플로리시는 웰빙을 측정하는 기준이 되는 요소들을 말한다. 그는 플로리시를 핵심요소와 추가요소로 설명한다. 핵심요소에는 긍정정서(positive emotions), 몰입이나 흥미(interest), 의미나 목적(purpose)가 해당된다. 추가요소에는 자존감(self-esteem), 낙관주의(optimism), 회복탄력성(resilience), 활력(vitality), 자기결정능력(self-determination), 긍정적 관계(positive relationships)가 있다.

 

행복 코디네이터에서도 이러한 이야기에 동조한다. 그래서 한국의 행복인문학의 핵심인 행복 코디네이터 프로그램 기본 내용과 미국의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은 이론적 동질성을 유지하고 있다. 마틴 셀리그만은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를 웰빙의 척도로 간주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음을 지적한다. 재산을 축적하는 것은 더 많은 재산을 가지고자 함이 아니라 위에서 말하는 웰빙의 요건들인 플로리시를 추구하는 것임을 설파한다. 진정한 웰빙은 주머니가 두둑한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석양을 즐길 정서적인 여유로운 삶에 있음을 말한 것이다.

 

마틴 셀리그만은 웰빙의 삶에서 중요한 덕목이 긍정정서의 함양이라고 보았다. 코로나 시대에 무색무취의 바이러스 공격을 받으며 살아가다 보니 모든 것이 일단 의심부터 하는 습관이 고착화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부정정서가 학습되고 있고 그러한 학습은 마틴 셀리그만의 용어인 '학습된 무기력'으로 코로나 시대에 인간의 내면세계를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학습된 무기력은 건강을 상하게 하고 나아가서 웰빙을 파괴시키는 주범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 코디네이터가 진행하는 다함께 잘 사는 '감사-존중-나눔운동'이나 '자존감 향상 셀프 운동'이 명약이 된다.

 

굳이 토인비의 말을 언급하지는 않더라도 삶은 언제나 도전과 응전이 교차된다. 세익스피어가 햄릿의 입으로 독백한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말처럼 늘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다운 삶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위기의 순간을 경험한다. 그런데 그러한 위기 순간에 저력이 있는 사람은 좌절하지 않고 문제와 전면전을 벌인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낙관성이 부족한 사람은 좌절하고 인생을 더 꼬이게 만들어 버린다.

 

결국 습관이 웰빙을 결정짓는데 큰 요소가 되는데, 평소에 낙관주의로 살아가는 것을 훈련하지 않다보면 비관주의자로 살아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비관주의자는 자신에게 들이닥친 위기상황을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속단하고 쉽게 무기력해진다. 그리고 비관주의자는 자신이 직면한 웰빙의 위기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신의 웰빙만 아니라 공동체의 웰빙까지 파괴시키게 된다. 심리학자들의 보고에 의하면 결국 비관주의자들은 성취 수준이 낮고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바이러스 시대에 현대 인류가 기존의 삶의 대응방식보다 더 낙관적인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서적인 웰빙만 아니라 신체적 웰빙에 큰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가 우리에게 안겨준 것은 집단 우울증이다. 그로 인해 신체질환은 급증하고 있고 자살률은 더 높아지고 있다. 이들 가운데 신체적 웰빙의 저하로 인한 삶의 의욕상실로 자살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그래서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더 낙관적 삶을 살아가야 할 이유가 되는 것이다. 낙관주의자가 되면 어떻게 살게 될까?

 

첫째,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로 살아간다. 낙관주의자는 자신의 삶을 긍정하며 자신의 행동에 자신감을 갖고 몰입한다. 낙관주의자는 삶의 문제를 가볍게 해결할 힘을 유지하게 된다. 결국 인류가 만든 문명의 역사는 낙관주의자들이 고통을 감내하면서 하나 둘 이룬 성취물이다. 그러나 비관주의자는 자신의 삶에 자신감이 부족한 까닭에 시대에 편승하고 무목적적인 삶으로 살아가기 쉽다. 그러다 보니 건강에도 위기상황이 쉽게 발생하게 된다. 

 

둘째, 사회성이 돈독해 진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다. 인간의 가장 큰 병은 고독을 일상화 하는 것이다. 창세기를 읽어보면 하나님도 아담의 고독을 해결하도록 이브를 만들어 주셨다.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아름답지 못하다'라는 이유로 말이다. 고독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회성이 필요하다. 친구가 많은 사람일수록 낙관성이 높고, 사랑하는 일이 많을수록 병에 덜 걸린다. 결국 사회성과 낙관성은 비례한다.

 

셋째. 생물학적 매커니즘이 낙관주의자의 편을 들어준다. 인간은 그냥 먹고 일하고 똥싸고 자면 되는 기계적인 존재가 전혀 아니다. 컴퓨터 수만개 이상을 안고 살아가는 매우 신비롭고 예민한 생명체이다. 인간의 세포수가 40조개에서 100조개로 학자들에 따라 달리 설명되지만, 아무튼 숱하게 많은 세포로 구성된 인간 면역체계와 그 항상성은 근본적으로 낙관성에 의해 생명력이 연장된다고 볼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질병의 포로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물론 면역체계만 아니라 유전적 요인이나 후천적 스트레스와 생활환경 등도 결국에는 낙관주의자가 건강을 더 잘 유지하게끔 한다. 

 

코로나가 창궐하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덤벼드는 이 시대에 백신에만 희망을 갖지 말자. 웰빙의 삶을 평소에 조금씩 더 누리도록 노력하자. 인체의 항상성은 생명의 신비를 잘 활용하는 사람에게 도움의 손을 내어민다. 2021년 한 해동안 코로나와 싸워야 할텐데 희망을 잃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살아가자. 마음의 웰빙, 정서의 웰빙, 신체의 웰빙 더 나아가 공동체의 웰빙과 사회의 웰빙 등을 우리 각자가 쌓아가다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또 수면 아래로 잠드는 날이 올 것을 확신한다.

 

 

<글> 김용진 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국제웰빙대학교 총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뉴스포털1 전국방송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