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명소뉴스]

[행코의 신안 탐방 2] 할머니의 소원 이룬 퍼플교

작성일 : 2020-12-15 04:53

갯벌 위를 걸어서 목포까지 가고 싶다는 김매금 할머니의 소원이 이루어진 곳!
야경도 좋고 저녁 노을도 환상적인 퍼플교에는 사람들이 몰린다.

 

 

 
 

 

천사대교를 지나 안좌도에는 섬과 섬을 연결하는 목교가 있다. 이름하여 퍼플교라고 한다. 보라색 도라지 꽃이 많이 피는 섬이라서 온통 보라색이다. 지붕들과 담벼락, 차량과 퍼플교도 심지어 쓰레기를 운반하는 큰 쓰레기통도 몽땅 보라색이다. 교회지붕도 보라색으로 통일된 곳이다. 전라남도에서 가고 싶은 섬으로 선포되었고, 행정안전부에서는 '2020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으로 선정된 안좌면 반월도와 박지도는 68억원을 들여 동네를 보라색으로 단장했다.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낸 퍼플섬은 4개월 전 지난 8월에 반월도와 박지도를 퍼플섬으로 선포하여 부르기 시작했다. 퍼플교의 길이는 1,462미터이다. 국민행복강사의 150만원짜리 새 드론이 하늘을 날다 그만 갈 길을 잃고 퍼플교 난간에 부딛혀 수장된 곳이다. 퍼플교의 아름다운 주변 모습을 담아보다 그만 그대로 퍼플교 아래 바다갯벌에 파묻히고 말았다는 아쉬움 가득한 추억을 만든 퍼플교...

 

 
 

 

2008년 11월 28일 준공한 퍼플교에는 외로운 섬 박지도에서 평생 살아온 김매금 할머니의 소원이 담겨져 있다. 김매금 할머니는 살아 생전에 걸어서 목포까지 가 보는 것이 소원이었다. 할머니의 간절한 소원이 2007년 신활력 사업으로 목교가 건설되었고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냥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진흙 뻘만 가득하던 곳 위에 사각광장 2개소와 6각광장 2개소, 팔각광장 2개소까지 쉼터로 자리잡은 관광명소가 되어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단군이래 새로운 인공역사가 기록된 곳이다.

 

 
 

 

고조선 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는 안좌도! 청동기 시대 지석묘군락이 방월리에 있고, 백제시대 석실고분이 읍동리에 있을 정도로 유래가 깊은 섬이다. 그 중에 박지도는 돌담길과 박지당 우실샘 혹이 붙은 이당나무가 있다. 갯벌에는 가시파래라고 불리우는 감태 천지이다. 바가지 모습의 섬이라서 바기섬, 배기섬이라 불리다가 박지섬이 되었다고 한다. 

 

 
 

 

퍼플교로 연결되는 반월도는 반달 모양의 섬이라고 해서 반월도이다. 예전에는 신안사람들의 사투리로 반드리라고 불렀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1450년에 말 40여 마리를 관리하기 위해서 사람들을 입도시켰다고 한다. 신안군보호수로 지정된 300여년 된 팽나무 3그루가 관광객을 반기는 곳이다. 천사대교의 등장으로 퍼플교로 재탄생한 신안의 명소! 이제 박지도와 반월도는 예전처럼 더 이상 외롭지 않다. 코로나19의 3차 유행으로 답답해진 사람들이 언텍트 트래블로 각광받는 힐링과 웰빙의 장소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 참 아름다운 나라이다.

 

 
 

 

 

글 / 뉴스포털1 전국방송취재본부장 김용진 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국제웰빙대학교 총장, 행코기자단 단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DNA힐링센터)

동행취재 / 행복코디네이터총연합회 회장 김동호, 대한상공협의회 회장 박재완, 한국강사총연합회 사무총장 조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