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 강가에서
- 박광석
- 2023-04-13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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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꽃과 식물
꽃들이 활짝 만발하고
식물들은 서로 잘났다고
먼저 세상에 고개를 내어밀고
앙상한 나무들도 살아 있음을 보여주려
연두색 이파리를 내밀며 흔들거린다
사람들도 활짝 핀 꽃 아래에서
꽃비를 맞으려고 뛰어 다닌다
아아
세상은 참 아름답구나
2. 강가에서
강물 옆 쉼터에 앉아 보니
출렁거리며 흐르는 물살도 보인다
어디로 가는 건지...
나와 같은 구경군들도
하염없이 흘러가는 강물에
눈을 빠트렸다
무슨 생각 중일까
세상살이가 힘들었던 까닭일까
때로는 눈물을 훔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