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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숙 시인의 시, '샤방 샤방'

  • 2023-04-22 1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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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방 샤방

유인숙

 

흐르는 물이 나를 어루만져주고

송사리도 살랑 살랑 꼬리치며 입맞춤해주면

마음이 따뜻해지구요

힘없이 떠내려온 물풀에게 안길때면

행복해집니다

 

봄이면 물소리가 들리고

벚꽃이 꽃비를 내려 살포시 앉았다 흘러가지요

 

여름에 물이 바짝 마르면

사우나 속에 들어간 것처럼 너무 뜨겁습니다

빨리 밤이 되어 시원해지기를 바랄 뿐이지요

폭우가 쏟아지면 이리 저리 구르다가

내동댕이 쳐집니다

 

낯선 곳에서 가을을 맞으면

노랑 빨강 단풍잎들이

예쁜 옷을 입혀 주기도 하구요

 

물이 꽁꽁 얼면 하얀 이불로 덮어주며

달콤한 자장가를 불러준답니다

 

친구들의 사랑으로

얼굴도 샤방 샤방

몸매도 샤방 샤방해집니다

 


<시인 소개>

행코문학회 시인으로 등단한 유인숙 시인은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행코교수단의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이다. 한국행복학회 회계위원장 및 연구원으로서 행복서포터즈를 조직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행복대학교 설립에 대한 꿈도 꾸고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학회 학습에도 열심히 참가하고 있다. 현 직업은 보은읍에 있는 송원재가노인복지센터 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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