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2-12-11 06:43

가을이 되자 한 농부가 잡풀로 엉망진창이 된 자신의 논밭을 바라보며 괜시리 성질을 부린다.
"왜 이렇게 내 전답에는 잡풀만 많고, 수확할 것은 하나도 없고 왜 이렇게 풀숲이 되었을까? 씨앗 값도 안 나오고 거름 값도 안 나오네! 젠장! 이 놈의 농사는 이제 집어 치워야겠네!"
그러자 옆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던 친구 농부가 그의 한숨소리를 듣고는 한 마디 거든다.
"자네가 씨앗만 뿌려 놓고 휑하니 돌아다니기만 하고 차분히 논밭에 앉아서 잡풀을 뽑는 진정한 농부의 모습을 난 본적이 없네. 자네가 논밭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재미있고 땀 안흘리는 것만 찾아다니는 동안, 자네 논밭에서는 잡풀이 소리 소문없이 자라더구먼! 그렇게 잡풀이 자네 논밭을 삽시간에 점령하는 모습을 보면서 올해 자네 농사는 글렀다고 생각했네. 역시 내 생각이 틀리지는 않았어!"
행복도 심은 대로 거두는 소확행의 결실이다. 뻐꾸기는 날마다 울기만 한다. 왜 그럴까? 남의 둥지에 알을 놓고는 그 알이 잘 못 될까 걱정되어서 운다. 그리고 오목눈이새가 정성을 다해 알을 품에 안고 부화하는 것을 보면서 속상해서 운다. 자신은 정작 자기 알을 한 시간도 품지 않으면서 질투심으로 매일 운다. 그러다가 알에서 부화되어 잘 자란 새끼가 하늘로 날아 오른 후 정작 부모인 자신을 알아주지 않고 자신을 지나쳐 저 먼 곳으로 날아가 버리니까, 노년이 허전해서 미치겠다고 운다. 뻐꾸기는 그렇게 죽을때까지 울다가 죽는다.
당신이 행복한 삶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한가지만 물어 보자. 당신은 당신이 행복하기 위해서 도대체 무엇을 심었는가를!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행코교수단 단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유튜브 '인생이모작 행복 코디네이터' 크리에이터, 한국공보뉴스 칼럼니스트로서 국제웰빙전문가협회를 통해 행복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투 트랙(대학교에 행복교과목 또는 행복관련학과 개설 등 지원, 마을리더 행복멘토 직무교육 의무화 입법 추진)을 실현해 가는 중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