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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코의 아침 편지 015 - 감사를 심은 만큼 행복을 거둔다

작성일 : 2022-12-25 07:02

 

인생길에는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다. 낮도 있고 밤도 있다. 삶만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음도 있다. 지금 이 순간 지구촌에는 무수한 생명체가 태어나지만 또한 무수한 사람들이 죽는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살이를 하면서 역경의 순간에 직면할 때 너무 조급해하며 불평하거나 속상해 하는 것보다는 감사하면서 잘 넘어가는 대처 능력이 필요하다. 긍정심리학에서는 이러한 능력을 회복탄력성이라고 한다.

어느 마을에 아주 극심한 흉년이 들었다. 마을 사람들 상당수가 초근목피로 겨우 목숨을 연명하며 살아가야 했다. 그러자 한 부자 부부는 집 곳간을 열어 매일 아침마다 찾아오는 아이들에게 보리쌀 한줌씩 나누어 주었다. 어른은 굶더라도 아이들은 굶겨서는 안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보리쌀 한 줌을 매일 아침마다 들려보냈던 것이다. 

 

​아이들은 매일 아침마다 이 부잣집 대문 앞에서 보리쌀을 받아가려고 서로 안달이었다. 그리고는 부자 부부가 보리쌀을 쥐어주면 손쌀같이 그것을 두 손으로 움켜잡고 자신의 집으로 달려가기에 바빴다. 부자 부부가 당연히 보리쌀을 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감사인사도 하지 않은 채 말이다. 그런데 한 소녀의 행동은 남달랐다. 초췌한 몰골의 소녀는 항상 제일 끝에 서서 자기 순서를 기다렸고, 제일 마지막에 보리쌀을 받아쥐고는 고개를 푹 숙여 감사인사를 드리고 돌아갔던 것이다.

 

​부자 부부는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아는 이 여자아이에게서 좋은 인성을 발견하고 신기해 했다. 마침 그들에게는 딸이 없어서 저런 딸이 있다면 너무나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느날 부자 부부는 그 아이에게 물었다. "너는 어디 사는 누구냐? 네 부모님은 누구시냐?" 부자의 질문에 아이는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배고픔을 해결하시려고 산에 가셔서 황토흙을 퍼다가 물그릇에 말아 드시더니 그만 그 이후로 설사를 하시다가 연달아 돌아가셨어요. 가족은 저 혼자만 남았어요."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들은 부자 부부는 그 즉시 여자아이를 꼬옥 끌어안고 이렇게 말했다. "많은 아이들이 우리에게 보리쌀을 받아갔지만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하는 아이들은 별로 없었다. 그러나 너는 늘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했고, 우리 부부는 혹시라도 네가 안 보이는 날에는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라고 걱정도 했단다. 이제 보리쌀을 받으러 이렇게 다니지 말거라. 오늘부터는 우리 집에서 우리와 같이 살자. 너는 우리의 예쁜 딸이 되고 우리는 너의 부모가 될테니까...."

 

감사는 더 큰 감사할 조건으로 인도한다. 하지만 감사를 잃어버린 삶은 늘 팍팍해지고 건조한 인생노정에서 지쳐가게 된다. 현대사회의 가장 큰 갈등은 감사를 파산한 사람들이 일으키는 것이 대부분이다. 감사를 파산한 사람은 자신의 주변에서 자신을 돕던 사람들이 사라지고 고독한 외톨이가 되며, 결국에는 정신병자가 될 수도 있고 인생 그 자체도 파탄나기 쉽다.

 

성탄일인 오늘은 당신의 감사지수를 점검해 보라. 당신에게는 감사가 훌륭한 도구로서 종종 잘 활용되고 있는가? 감사와 친하게 지낼수록 당신의 인생은 행복정원으로 펼쳐지게 된다.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행코교수단 단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유튜브 '인생이모작 행복 코디네이터' 크리에이터, 한국공보뉴스 칼럼니스트로서 국제웰빙전문가협회를 통해 행복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투 트랙(대학교에 행복교과목 또는 행복관련학과 개설 등 지원, 마을리더 행복멘토 직무교육 의무화 입법 추진)을 실현해 가는 중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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