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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코의 희망 편지 013 - 대접받는 것에 익숙해지면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 된다

작성일 : 2023-01-12 21:45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뜻하지 않게 선량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당연히 내 능력이나 내 노력과 거의 무관하게 선량한 사람은 최선을 다해 호의를 베풀고 대접한다. 나도 그런 분에 넘치는 대접을 받는 경우가 제법 많았고, 특히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으로 일하면서도 보잘것 없는 나의 거품에 속은 사람들로부터 과분한 대접을 받곤 하였다. 그럴때마다 내 마음이 무거워졌다. 당신은 안그런가?

 

어느 작은 마을에 빵가게를 운영하던 마음이 선량한 제빵사가 있었다. 제빵사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듯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덤으로 공짜 빵을 덤뿍 주곤 했다. 이러한 소문이 입에 꼬리를 물고 도시 전체로 퍼졌다. 사람들은 공짜 빵을 얻으려고 작은 빵가게로 물밀듯이 몰려왔다. 공짜에 미친 그들은 제빵사의 경제적 형편을 고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갑자기 폭증하는 공짜 손님들로 인해서 제빵사는 당황스러웠다. 사람들은 마치 자신의 빵인듯 손에 잡히는대로 빵봉지에 집어 넣고는 이내 사라졌다. 그렇게 하루 이틀 날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급증하는 재료비를 제빵사는 더 감당할 수 없었다. 그렇게 매섭게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날이 되었지만, 선량한 제빵사는 빵을 더 이상 만들지 못했다. 그가 갖고 있던 돈을 몽땅 사용했고 빵재료를 구할 돈이 수중에는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빵을 가지러 왔다가 이번에는 빵이 없음을 알게 된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은 제빵사에게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빵을 주기가 싫어서 아예 빵을 안구워 놓은 것이라고 단정하고는 빵가게 문을 쾅 닫고 나가는 사람도 있었고, 빵가게 입구에 가래침을 뱉고 가 버리는 고약한 사람도 있었다. 정말로 빵을 살 돈이 없는 가련한 사람을 위해 베풀기 시작했던 제빵사의 선행은 상처만 남긴채 그렇게 중단되고 말았다. 제빵사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너무 많은 현실에서 큰 상처를 입고 깊은 산골로 들어가 외롭게 움막에서 기거하다 죽었다고 한다. 

 

오늘은 잠시 눈을 감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자. 나는 혹시 대접받는 것에 익숙한 대접병에 걸린 중환자가 아닌가를 말이다. 예수님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킨 것도, 자신의 도시락을 움켜쥐고 내놓을줄 모르는 대접병에 걸린 어른들 5천명과 자신의 작은 도시락을 전부 내 놓은 한 어린아이의 순수한 행복실천운동을 비교해 준 사건이 아니겠는가?

 

내가 대접받는 만큼, 그 누군가의 소중한 시간과 피땀이 담긴 물질과 고귀하게 존중받아야 할 인생이 녹아 있음을 꼭 기억하도록 하자. 내가 타인의 대접에 익숙해지는 순간, 나는 바른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나의 배만 채우는 발톱을 감춘 맹수가 되어가고 있음을 생각좀 하며 살아가면 좋겠다. 그래야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고르게 행복해지니까....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행코교수단 단장, 한국행복학회 학회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유튜브 '인생이모작 행복 코디네이터' 크리에이터, 한국공보뉴스 칼럼니스트로서 국제웰빙전문가협회를 통해 행복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투 트랙(대학교에 행복교과목 또는 행복관련학과 개설 등 지원, 마을리더 행복멘토 직무교육 의무화 입법 추진)을 실현해 가는 중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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