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3-01-18 19:07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식은 배워야 한다는 명제에는 찬동하고 쉽게 수긍한다. 그런데 인간관계의 방식도 배워야 한다는 것에는 쉽게 동의하거나 잘 수긍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로 인해서 공동체 안에서도 마치 자기집 안방인듯 자신이 편한대로 말하고 권리를 남용하기도 해서 구성원들에게 피곤감을 안겨주는 난처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일은 소통방식의 일상화가 된 카톡방이나 SNS 공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태도는 나 중심이 아니라 공동체 중심으로, 그리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품격있는 자세를 갖는 것이다. 그 출발점은 내가 속한 공동체의 원칙을 잘 파악하는 것부터이다. 공동체의 일원이면서도 그 공동체의 규칙을 잘 알지 못하면 자칫 공동체의 분란을 일으킬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가 혼란스럽게 되는 원인의 대부분은 공동체가 함께 추구해야 할 원칙을 신중히 파악하지 못하였거나, 아니면 습관처럼 자기중심적인 해석과 판단과 태도를 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동체의 행복감을 높여가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필요함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행복 코디네이터가 강조하고자 하는 방법들로는 경청, 공감, 성찰, 수용, 합의, 훈련, 자기변혁, 동참, 협동 등의 자세가 해당된다. 그런데 이러한 용어들이 머리로는 수긍 되지만 실제 삶에서 내가 실천하는 것은 별개로 치부되기 쉽다.
네명의 왕자를 둔 어떤 왕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어느날 왕은 네명의 왕자를 불러 세우고는 한 가지 명령을 내렸다.
"너희들은 오늘 즉시 내가 만나보라고 하는 사람을 찾아가 만나서 그가 말하는 이야기를 듣고 오거라. 첫째는 이제 말을 시작한 아이를 만나고 오고, 둘째는 궁전의 경비병을 만나고 오고, 셋째는 환갑을 맞아 잔치를 벌이고 있는 당사자를 만나고 오고, 막내는 임종 직전의 사람을 만나고 오너라."
왕자들은 각기 부왕의 명령대로 사람을 찾아 나섰고 그를 만난후 돌아와서 이렇게 보고했다.
첫째는 "왕이시여! 저는 이제 갓 말을 시작한 어린아이를 만났는데, 어둔한 표현으로 '엄마'만 찾고 있더이다." 그러자 왕은 "너는 자기 뱃속만 채워야 만족하는 유아와 같이 이기적인 유형을 만나고 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둘째는 "왕이시여! 저는 경비병을 만났는데 제 몸을 수색하며 "어디로 가는 건지? 왜 여기에 왔는지?" 등을 꼬치 꼬치 캐물어서 귀찮을 정도였습니다. 그러자 왕은 "너는 궁전안에 있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공무에 충실히 임하는 책임감 강한 사람을 만나고 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셋째는 "왕이시여! 저는 환갑잔치판에서 즐거워 춤을 추며 노래하는 사람을 만나고 왔는데, '오늘 같은 날이 계속되면 좋겠다'고 하더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왕은 "모든 사람이 그처럼 즐거움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막내 왕자가 보고 했다. "왕이시여! 저는 숨을 헐떡거리며 죽어가는 가련한 사람을 만나고 왔나이다. 그런데 그는 안타깝게도 아무 말도 못하고 뭐라고 말 하려다가 결국에는 숨을 거두었나이다."라고 말이다. 그러자 왕은 "그래! 결국 모든 사람은 할 말을 다 못하고 죽는 법이다. 오늘 너희들이 배운 것은 간단한 이치이다. 어차피 다 말 못하고 죽는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그렇다면 나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 말하기 보다는 내가 속한 공동체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도움되는 말을 많이 하도록 하거라. 이왕이면 잔치판에서처럼 서로의 기분을 상하지 않고 좋아지도록 가급적 좋은 말을 잘 표현하도록 열심히 훈련하도록 하거라. 그것이 너희들이 이 나라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덕스러운 행동이니라."라고 말했다.
오늘 나는 내가 속한 다양한 공동체에서 나는 어떤 단어를 많이 사용해야 할까? 그리고 어떤 행동을 많이 취해야 할까? 내가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공동체의 행복감과 안전감을 높이는데 어떻게 기여해야 할까? 오늘은 이것을 생각하면서 공동체의 엔돌핀이 되도록 하자. 해피메이커(Happy-maker)로서!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행코교수단 단장, 한국행복학회 학회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유튜브 '인생이모작 행복 코디네이터' 크리에이터, 한국공보뉴스 칼럼니스트로서 국제웰빙전문가협회를 통해 행복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투 트랙(대학교에 행복교과목 또는 행복관련학과 개설 등 지원, 마을리더 행복멘토 직무교육 의무화 입법 추진)을 실현해 가는 중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