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3-04-19 17:39
사람 냄새 사람 소리
청기 김용진
마곡리 사무실 옆 스무평 작은 공간은
종종 동네 사람들의 휴게실
그래서 사람소리가 난다
참기름 짰다고 소주병에 담아주는 택시 사모
가죽나물 무쳤다고 한 통 던져주는 부녀회장
아침 저녁 텃 밭에 일 다니는 서씨 아주머니
예쁜 정원을 가꾸는 윗 농막의 서사장과 한사장
무뚝뚝한 앞집 목수 김사장
몇 달 전 득녀한 신대표 부부
어제 점심에는
내가 좋아하는 손칼국시로
오늘 점심에는
콩나물비빔밥으로
그리고 지금은 통닭 두마리...
두툼한 내 배는 달마가 친구하고
손에 잡히지 않아 미루는 집필에 핑계가 쌓여
이 참에 쉬어가니 좋다
내 집 아래에는 오늘도 사람 소리가 들린다
<시인 소개>
40여권의 행복인문학 관련 저서를 남긴 행코 시인 김용진교수는 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와 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 윤리학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는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국민기자뉴스 대표, 한국행복학회 학회장, 협회산하기관 '화율림' 4박5일캠프 웰에이징과 웰다잉 초빙명사, 칼럼니스트,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로서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행코 책임교수들과 함께 앞장서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