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뉴스

행코의 희망 편지 121 - 할머니! 아까 돈 내셨어요

작성일 : 2023-04-30 16:44

진눈깨비가 내리고 손이 너무나도 시리고 매섭게 찬 바람이 휘몰아 치던 날 청계천 뒷 골목에 위치한 호떡 포장마차에 허리가 90도로 굽은 할머니 한 분이 들어왔다. 할머니는 청계천 상가들을 돌아다니며 폐지를 주우며 살아가시는 딱한 처지였다. 

 

할머니가 호떡을 굽고 있는 포장마차 주인에게 요청했다. "여보슈! 날이 하도 추워서 온 몸이 몸살날거 같아 그러는데, 미안하지만 따스한 오뎅 국물 한 컵이라도 주실 수 있으시유?" 그러자 호떡 장수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네. 얼른 자리에 앉으세요. 날이 많이 춥죠?"라며 오뎅 국물 한 컵만 아니라 접시에 갓 구운 호떡 한 개와 떡볶이도 한 접시 내어 밀었다. 

 

할머니는 말없이 그것을 다 드시고는 주머니를 뒤적거려 천원짜리 다섯장을 내어 밀었다. 그러자 호떡 장수는 "에이 할머니! 아까 호떡값과 떡볶이값도 모두 다 주셨어요. 그냥 가시면 돼요."라고 말했다. 순간 할머니는 "그런가요? 암만 생각해도 돈을 안낸거 같은데?"라며 다시 돈을 내 밀었다.

 

그 순간 할머니보다 조금 일찍 와서 떡볶이와 호떡을 사 먹고 있던 한 청년이 거들었다. "할머니! 호떡 사장님 말씀이 맞아요. 아까 들어오시자마자 5천원을 내시면서 주문하셨어요. 날이 추운데 너무 수고가 많으세요."라며 호떡 주인을 거들었다.

 

할머니는 기분 좋게 호떡 마차를 나가셨고, 청년도 잘 먹었다며 인사를 나누고 만원을 내어 밀고는 나갔다. 그 때 호떡 장수가 청년을 불러 세웠다. "아니? 드신 것은 5천원어치인데요? 5천원 받아 가세요." 그러나 저만치 나가던 청년은 뒤를 빼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아! 네. 나머지 5천원은 할머니가 드신 값이거든요."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행코교수단 단장, 한국행복학회 학회장, 국민기자뉴스 대표, 행코문학회 회장, 은퇴한 파워시니어 웰에이징 캠프 전문 화율림 고문,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국민기자뉴스'와 '한국공보뉴스'의 칼럼니스트이다. 주저로는 행복과 관련된 전문도서인 <행복지도사><행복교육사><행복상담사><행복 코디네이터><인문학 Symposium><행복특강의 핵심주제들><행복인생경영> 등이 있고 31권의 행복강사들을 위한 공동저서가 있다. 행코교수단과 한국행복학회를 통해 행복서포터즈 운동, 마을리더 행복멘토 입법추진, 행복대학교 설립 2030 비전을 차근차근 추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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