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코의 희망 편지

행코의 희망편지 127 - 한철이의 눈물

작성일 : 2023-05-04 06:24

행복 코디네이터의 어린 시절 동무였던 한철(익명)이 이야기이다. 한철이는 총명했고 활발한 친구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한철이의 어머니가 폐병으로 돌아가셨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한철이 아버지는 새어머니를 모시고 왔고 한철이네 집에서 함께 지냈다.

 

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로 진학할 즈음에 평소보다 말이 줄어든 한철이가 인문계를 진학하고도 남을 실력인데도 상고로 진학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리고 정말 두어 시간 떨어진 대전의 상고로 진학해 버렸다. 한철이 가족 그 누구도 한철이의 고집을 꺽지 못했다.

 

한철이가 자취생활과 용돈 벌이를 위해 새벽 신문배달을 하면서 상고를 졸업했고 3학년 1학기를 마치자 마자 농협에 취직했다. 그리고 군대에 갔다 온 후 농협에 복직했고 농협여직원과 결혼했다.

 

이후 한철이와 우연히 만나 저녁을 먹으면서 어릴 때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한철이의 입에서는 새어머니에 대한 미움 때문에 집에서 다닐 수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않았고 멀리 떨어진 대전으로 나가서 자취하며 용돈을 벌며 상고에 진학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한철이가 새어머니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가 너무 그리워 새어머니를 들인 아버지가 미웠고, 덩달아 새어머니도 무조건 미웠기 때문에 집에서 떠났다는 것이었다. 이후 성장하여 취직도 하고 어른이 되었고 자녀를 낳아 기르다보니 이미 저 세상 사람이 된 아버지는 만날수도 없게 되었고, 그동안 양로원에 계시는 새어머니는 몇 년째 찾아보지도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이사를 하던 중 자신의 오래 묵은 짐들을 정리하면서 새어머니가 자신이 상고에 진학한다고 집을 떠나올 때 싸주었던 보따리를 그제서야 풀어보았고 새어머니의 따스한 사랑과 격려를 늦게서야 확인할 수 있었음을 실토하며 엉엉 울었다. 새어머니가 한철이에게 보낸 보따리에는 낳아주신 어머니의 사진들과 새어머니의 격려편지, 그리고 꼬깃꼬깃한 100원짜리 세종대왕 지폐가 스무장 들어있었다. 새어머니가 밭일을 다니며 땀흘려 번 20여일치 일당이.....

 

"내가 이렇게도 모진 놈이었어... 내가 새어머니를 홀대하고 미워할 행동을 새어머니는 전혀 하시지 않았었어. 나는 철저히 편견으로 오해하고 있었던거지.... 이번 주말에는 시간을 내어 새어머니를 찾아뵈러 갈거야. 더 이상 기억을 잃기 전에 내가 어머니의 아들 한철이라고 말씀드릴거야..."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국민기자뉴스 대표, 행코교수단 단장, 한국행복학회 학회장, 행코문학회 회장, 은퇴한 파워시니어 웰에이징 캠프 전문 화율림 고문,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국민기자뉴스'와 '한국공보뉴스'의 칼럼니스트이다. 주저로는 행복과 관련된 전문도서인 <행복지도사><행복교육사><행복상담사><행복 코디네이터><인문학 Symposium><행복특강의 핵심주제들><행복인생경영> 등이 있고 31권의 행복강사들을 위한 공동저서가 있다. 행코교수단과 한국행복학회를 통해 행복서포터즈 운동, 마을리더 행복멘토 입법추진, 행복대학교 설립 2030 비전을 차근차근 추진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