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3-05-08 18:20
눈비가 내리는 추운 겨울 날 아파트 담벼락에 위치한 허술한 국밥집에 한 노숙인이 찾아들었다. 풀이 죽어 조심스럽게 들어선 노숙인을 바라본 국밥집 주인 할머니는 "퍼뜩 들어와서 자리에 앉거래이. 찬바람 들어온다. 얼른 문 닫아라."라고 소리쳤다.
노숙인은 쭈빗쭈빗 절뚝거리는 걸음으로 할머니가 가리킨 자리에 가서 앉았다. 노숙인 특유의 냄새가 돼지국밥 냄새와 섞여 묘한 냄새로 융합되기 시작했다. 옆에서 국밥을 먹던 사람들이 수저를 내려놓고 기분 나쁘다는 듯 힐끔 노숙인을 쳐다보고 돈을 던지고 나갔다.
그들 뒤에다 대고 할머니는 중얼거리며 뜨끈한 돼지국밥을 차려다 주며 말했다. "니놈들도 살다보면 딱한 처지가 되는 날이 없다고 장담 못해. 인생은 손바닥 뒤집기거든"이라고 말이다. 그리고는 고개를 푹 숙이고 국밥을 입에 떠 넣는 노숙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오늘이 자네에게 전부는 아니야. 이 국밥 먹고 오늘 밤에는 배고픔을 잊고 푹 자. 그리고 내일은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시작해. 나도 길바닥에서 포장마차를 하다가 구청 직원들에게 홀라당 뺏기고 빈털털이가 되어 도로에 주저앉아 울던 때가 얼마나 많았는지 몰라. 그럴때마다 나는 또 다시 시작했어. 뺏아가면 또 사다가 시작하고, 그러다 돈 떨어지며 남의 식당에 가서 접시 닦아주며 일당을 모았고 그렇게 하다보니 오늘이 오데?"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국민기자뉴스 대표, 행코교수단 단장, 한국행복학회 학회장, 행코문학회 회장, 은퇴한 파워시니어 웰에이징 캠프 전문 화율림 고문,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국민기자뉴스'와 '한국공보뉴스'의 칼럼니스트이다. 주저로는 행복과 관련된 전문도서인 <행복지도사><행복교육사><행복상담사><행복 코디네이터><인문학 Symposium><행복특강의 핵심주제들><행복인생경영> 등이 있고 31권의 행복강사들을 위한 공동저서가 있다. 행코교수단과 한국행복학회를 통해 행복서포터즈 운동, 마을리더 행복멘토 입법추진, 행복대학교 설립 2030 비전을 차근차근 추진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