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3-05-13 21:35
어느 초등학교 교사의 이야기이다. 그 교사는 평생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좋아서 교감이나 교장이 되는 길을 선택하지 아니하고 평교사로 일평생 가르치기만 하다가 퇴직했다. 그리고는 텃밭을 일구면서 동네 경로당 노인들에게 글자와 산수를 가르치며 노후를 보냈다.
이렇게 지낸지 몇 년이 되지 않아 기침을 하기 시작했고 그 기침이 잦아져 큰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폐암으로 판명이 났다. 노교사는 폐암으로 거칠게 숨을 내쉬며 숨쉬기가 곤란했고 가래가 숨구멍을 막곤 했다.
그러나 정신이 돌아오거나 조금 증상이 나아질 때에는 졸업 앨범을 보면서 제자들을 하나 하나 이름을 부르며 제자들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 하며 웃곤 했다. 즐거운 추억이 되살아 났기 때문이다.
어느날 노교사의 목구멍에 가래가 많이 붙어 숨쉬기가 너무 곤란하게 되자 여의사가 달려와서 지극정성으로 노교사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빨대로 가래를 뽑아내기가 어렵게 되자 여의사는 게의치 않고 직접 빨대를 입에 물고 냄새나는 가래를 입으로 빨아냈다. 호흡이 조금 나아지자 노교사는 여의사의 손을 꼬옥 잡으며 고개를 끄떡였다.
몇 날이 지나서 노교사는 사망했다. 그리고 유가족은 장례를 모신 후 병원에 찾아갔다. 진심으로 아버지를 치료해준 여의사에게 감사인사를 드리려고 갔던 것이었다. 하지만 여의사는 병원을 떠나 아프리카 난민을 돕는 국제의사로 출국한 뒤였다.
여의사는 이런 메모를 남기고 떠났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선생님! 제가 바로 선생님이 의사의 꿈을 갖도록 지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던 선아였어요. 선생님이 숨쉬기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나 마음이 아팠어요. 제가 선생님 곁에 있을 때 주치의가 아니라서 어찌할수도 없었지만 마음으로는 선생님의 쾌유를 기도했어요. 이제 제가 아프리카로 행복나눔을 진행하기 위해서 떠나지만 마음은 선생님 곁에 있을거에요. 선생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아 올림"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국민기자뉴스 대표, 행코교수단 단장, 한국행복학회 학회장, 행코문학회 회장, 은퇴한 파워시니어 웰에이징 캠프 전문 화율림 고문,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국민기자뉴스'와 '한국공보뉴스'의 칼럼니스트이다. 주저로는 행복과 관련된 전문도서인 <행복지도사><행복교육사><행복상담사><행복 코디네이터><인문학 Symposium><행복특강의 핵심주제들><행복인생경영> 등이 있고 31권의 행복강사들을 위한 공동저서가 있다. 행코교수단과 한국행복학회를 통해 행복서포터즈 운동, 마을리더 행복멘토 입법추진, 행복대학교 설립 2030 비전을 차근차근 추진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