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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후 웰빙을 말하는 이동환 전 병무청장

작성일 : 2020-08-19 15:45

시골 첩첩산중 고향에서 웰빙을 느끼는 이동환 청장

내가 생각하는 웰빙이란 이런 것이다.

 

학교 졸업후 병무청 공무원으로 시작하여 광주전남지방병무청장을 마지막으로 40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이동환 행복멘토!

이동환 전 병무청장은 조선대 법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병무청 현역모집과장, 산업지원과장, 사회복무정책과장, 강원지방병무청장, 병무청 사회복무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병무행정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 신뢰와 품성에 바탕한 청렴한 병무행정을 강조하고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며 정책집행시 지침과 법률을 정확히 준수하는 병무청이 되도록 솔선수범한 그는 지금 어떻게 퇴직후 인생이모작을 하고 있을까?

 

국민행복을 위해 앞장서는 국제웰빙전문가협회의 대표 김용진 행복교수가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전국방송취재본부장으로서 전라북도 정읍시에서 10여리 떨어져 있는 진산동의 산비탈아래 고향 집에서 구순 노모님과 함께 지내고 있는 이동환 청장을 만나 코로나19와 관련한 현 시국에 대한 생각과 개인적인 활동에 대하여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김용진 : 안녕하세요? 이동환 청장님

 

▶이동환 : 네 반갑습니다. 무더위에 산골까지 찾아 오느라 고생 많으셨죠?

 

▶김용진 : 매미 소리 들으면서 즐겁게 달려왔습니다. 오면서 보니 이곳 경치가 참 좋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시골에 오셔서 계시는가요?

 

▶이동환 : ‘은노병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크리에이터 하다 보니 지치기도 하고, 또 구순인 노모님이 혼자 시골에 계시고, 더구나 코로나19 상황도 그렇고… 아무튼 어머니의 품이 그리워서 내장산이 보이는 고향으로 잠시 휴가차 내려 왔는데 어느새 한달 가량 되는 거 같습니다. 대전에서 12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이고… 예전에는 120여호나 살던 곳인데 지금은 그 절반 정도도 안 사는 적막강산이 되었어요. 앞 뒷집이 모두 빈집이에요. 참 안타깝지요. 그래도 웰빙하면 생각나는 곳이었는데…

 

 

 

 

 

 

 

 

 

 

 

▶김용진 : 청장님은 병무행정을 담당하실때에도 군인들의 웰빙을 생각 하셨던 것 같은데, 요즈음청장님이 생각하시는 웰빙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이동환 : 병무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퇴직하고 나서 웰빙이란 뭔가를 더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름대로 간략히 정리하자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웰빙이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용진 : 네 저도 그 말씀에 공감합니다. 그런데 자기 중심적인 입장만을 웰빙과 관련시킨다면 너무 이기적인 세상, 삭막한 세상을 만들게 되지 않을까요?

 

▶이동환 : 맞아요.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웰빙이기는 하지만, 요즈음 코로나19가 급속 확산되는데 책임감 없이 함부로 행동하는 일부 종교인들의 태도가 지탄을 받고 있잖아요? 진정 성숙한 웰빙은 나 개인적인 것만 아니라 공동체의 관점에서 함께 잘 살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은 코로나18 확산 시기이므로 이웃 공동체와 함께 잘 살아가는 공간이 되도록 서로 조심조심해야 할 아주 신중을 기해야 할 싯점이지요.

 

▶김용진 : 네 공감합니다. 청장님은 건강한 삶이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동환 : 좋은 질문입니다. 몸과 정신이 건강해야 하는데 나는 그런 관점에서 유튜브 계정 운영을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튼 건강하려면 다음 몇 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생산활동을 해야 한다는 거지요. 이것은 꼭 소득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생산적인 삶을 의미해요. 배추 한 포기라도 나누어 먹을 수 있도록 내 땀을 흘리는 삶 말입니다. 둘째는 봉사적인 삶입니다. 사람 구경이 힘든 이 산골에서 조금 지내보니까 시골 어르신들이 참 불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차를 몰고 나갈 때에는 혹시라도 시내에 태워 드려야 할 분이 있나 두리번거리곤 합니다. 셋째는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음악을 좋아하니까 작사 작곡을 독학해서 지금은 음악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지요. 앞으로 틈틈이 제 정서적 안정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꾸준히 좋아하는 일을 할겁니다. 넷째는 종교를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가톨릭 신자인데 여기에 정착하면 이 가까운 성당에 교적을 옮길까 합니다. 종교를 통해 얻어지는 보너스가 참 많거든요. 뭐 대충 이런 내용이…

 

 

▶김용진 : 이동환 청장님이 생각하시는 웰빙에 대한 정리된 생각은 우리 행복 코디네이터들에게 큰 도움이 될듯 싶습니다. 청장님이 앞으로 하시고 싶은 일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이동환 : 이건 철학적인 의미는 아니지만요. 기다림의 미학! 제가 이곳 어머니집에 와서 한달간 식초공부를 했어요. 감식초 말이죠. 작년에 딴 감을 어머니가 냉동실에 넣어두셔서 남아 있었는데, 그걸 녹여서 이번에 감식초를 해 보니까 발효도 잘 되어서 참 좋더라구요. 감은 썩는 것이 아니라 발효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참 신기해요. 된장도 그렇구요. 그래서 콩을 구해서 된장 같은 발효식품을 만들어 보고 싶고요. 그리고 최근에는 스피루리나 전문가를 만났는데 스피루리나에 대한 관심도 가지게 되었어요. 민물에서 자라는 스피루리나는 우주식량이라고 하잖아요? 이게 사용용도가 무궁한데 수천명의 행복 코디네이터 중에서 뜻이 있는 분이 있다면 스피루리나를 재배하여 국민들에게 웰빙 푸드로 제공해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동력이 감소하는 퇴직자들이 비닐하우스 하나 만들어서 이런 걸 재배하면 소득도 가능하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일거양득의 웰빙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김용진 : 좋은 정보도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용한 이곳에서의 삶이 즐거우신가요?

 

▶이동환 : 한달 동안 컴퓨터 없이 산새 소리도 원 없을 정도로 들으며 지냈습니다. 물론 모기와풀과는 지긋하리만치 싸웠지만요. 그러나 공직 퇴직이후에 참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머니 임순자 여사(91세)와 함께 지내는 하루 하루가 참 귀하고 좋아요. 앞으로는 여생을 나 자신의 즐겁고 의미 있는 삶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함께 더 즐겁고 행복한 삶이 어떤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살아갈 생각입니다.

 

▶김용진 : 오늘 청장님과 하루 지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청장님의 손맛이 묻은 옥수수와 찐감자로 배를 채워볼 생각에 더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동환 : 날도 더운데 인터뷰 감사합니다. 김교수님이 만든 행복 코디네이터 프로그램이 대한민국의 제2의 새마음운동으로 활성화 되고 있어서 축하합니다. 그 안에서 진정한 애국자들이 많이 나올거라고 생각해요.

 

▶김용진 : 네. 많은 격려에 감사 드립니다. 청장님과의 인터뷰를 오늘은 여기에서 맺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골의 평온함에 젖어 든 얼굴로 인터뷰에 응한 이동환 청장은 유투브 ‘은노병’ 즉 은퇴후 노래하는 병무청장이라는 계정을 통해 자신이 직접 작사하고 작곡한 노래를 부르면서 웰에이징을 하고 있는 이 시대의 멋진 행복 코디네이터이다. 어머니의 고택을 수리하지 않고 슬레이트 집에서 자연친화적인 자연인의 삶으로 살고자 하는 비전도 슬며시 공개하는 해맑은 웃음의 이동환 청장! 정부기관 관공서 기업체 등에서 20년 넘게 행복특강과 인문학특강을 진행한 국제웰빙전문가협회장에게 들려준 소박한 일상의 오늘 인터뷰는 가슴 뿌듯한 시간이었다.

 

대립과 다툼으로 시끌벅적한 2020년 대한민국을 소리없이 따스하게 만들어 가는 이동환 전 병무청장 같은 품격 있는 리더들이 많아지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뉴스포털1의 5500여명 기자들은 함께 손 모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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